잘 안먹고, 잘 못자요(식욕부진, 육아상담클리닉)

아이가 잘 먹고 잘 잔다면 그 밖의 부모 걱정이란 어쩌면 욕심이나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부모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이지요. 아이들의 못 자고 안 먹는 모습은 엄마 아빠의 자존감을 추락시킬 뿐만 아니라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적절한 식욕과 질 좋은 수면은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부모의 양육 방식보다는 타고난 기질의 영향에 좌우되는 면이 큽니다. 다만 어떤 양육 방식은 기질의 안 좋은 면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을 뿐이지요.

더 악화시키는 양육 방식의 흔한 예는 이렇습니다. 젖을 잘 먹지 않는다고 1시간씩 억지로 젖을 물리기, 잠결에만 수유하기, 잘 안 먹는 아이를 더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먹이기, 장난감이나 휴대폰 화면에 정신이 팔려있는 틈에 먹이기, 끼니를 잘 안 먹어서 과일이나 간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려는 시도, 밤에 잘 못 잤으니 낮잠으로 수면을 보충하기, 자다 깰 때마다 먹여서라도 재우려는 일들, 이 중 어느 하나도 부모의 나쁜 의도를 의심할 만한 행동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아이를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해 주려는 일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엄마 아빠의 고민을 짐작할 수 있지요.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부모의 본능에 따라 선택한 개선책들이 오히려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답니다. 잘 먹기 위해서는 배가 고파야 하고 잘 자기 위해서는 졸려야 하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떻게든 더 먹이려는 노력은 아이의 식욕을 더 떨어뜨리기 일쑤고 어떻게든 잠들게 도와주려는 시도는 그 도움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아이로 길들이기 십상이지요. 물론 잘 안 먹고 잘 못 자는 아이 중에는 건강상의 문제나 질병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엠블병원에서의 수면, 식욕부진, 육아 상담은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일단 아이를 아이의 본능대로 두고 기다리게 합니다. 충분히 배고플 수 있도록,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아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지켜보며 기다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그 결과와 반응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시도하거나 상급병원 또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소개하고 의뢰합니다.

수면교육

수면교육이란?

좁은 의미의 수면교육이란 ‘잠자리에 등을 대고 스스로 잠드는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엠블병원에서 권하는 궁극적인 수면교육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하루를 만들어주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수면교육은 꼭 필요한가?

수면교육의 필요성을 아이를 울릴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선택으로 정한다면 이는 끝나지 않을 논쟁이 되겠지요. 하지만 수면 교육의 목표가 ‘규칙적인 일과’를 아이에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면 이것은 물과 공기처럼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일입니다.
규칙적인 하루는 아이에게 예측할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예측할 수 있는 세상이란 불안감과 긴장을 줄일 수 있고 아이의 몸과 마음에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수면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어난 날부터 2개월령

해가 지면 어둡고 조용하게, 해가 뜨면 밝고 환한 환경에서 지냅니다.

배고플 때 배부를 만큼 먹도록 노력하고 가르칩니다. (잠결에 먹거나 울 때마다 매번 먹여서 달래는 것은 ‘배고플 때’ 먹는 일이 아닙니다.)

두 돌까지 TV, 휴대폰 등 동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2개월령부터 4개월령

아이가 졸린 듯하지만 아직 잠들지 않았을 때 혼자 눕혀봅니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다면 졸린 모습을 보이기 전에 눕혀봅니다.

이제는 울 때 젖을 먹여 달래지 않습니다.

잠자리 의식을 만들어 주세요.
일정한 시간이 되면 아이를 씻기고, 잠옷을 입히고, 노래나 책을 불러주는 등 매일 저녁 할 수 있는 2-3가지의 일을 매일 똑같이 시켜주세요.

4개월령부터 6개월령

혼자 잠들지 못하고 칭얼거리더라도, 자다 깨어 울더라도 바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단 5분이라도 기다려 줍니다.

엄마가 볼 때 아이의 하루를 전혀 종잡을 수 없다면 엄마가 시간을 정해서 먹고 자는 일을 시도해 봅니다.

6개월 이후

아직도 밤에 안아줘야만, 젖을 물려야만 잠들 수 있다면 한 번쯤 점검이 필요합니다.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이 늘고 있다면 꼭 진찰과 상담을 받으세요.

현대 도시 사회는 아이를 자연스럽게 키우기에는 과도한 자극이 많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켜놓는 조명, TV나 휴대폰 등의 미디어, 잦은 외출과 부적절한 조기교육의 시도 등 엄마아빠가 마음먹고 차단하지 않으면 아이는 무방비로 노출되는 환경이지요. 수면교육은 서양식 양육태도 혹은 ‘책대로 키우기’가 아니라 가장 자연적인 환경을 아이에게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바람직한 체중증가 양상을 보이는 경우

바람직한 체중증가 양상을 보이는 경우: 50 백분위수 부근을 유지하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자라는 과정에서 오히려 성장이 둔화되는 경우 : 자랄수록 백분위수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진료가 필요합니다.

백분위수는 낮지만 일정한 범위내에서 유지되고 있는 경우. 대개 체질성 성장지연에 해당합니다.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료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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